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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부진, 어느새 세계 19위까지 내려간 박성현

김지한 기자2021.04.27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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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박성현(28)의 세계 랭킹이 또 낮아졌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상황에서 우승 기억이 있는 대회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27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 주 14위보다 5계단 떨어진 19위에 자리했다. 최근 연이은 부진에 박성현의 세계 랭킹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박성현은 최근 치른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A 오픈에서도 컷 탈락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치러 부활 가능성을 높였지만 2라운드에서 급격한 난조를 보여 컷 통과에 실패했다. 박성현이 세계 19위에 자리한 건 2016년 4월 이후 5년 만이다. 올해 1월 세계 10위였던 순위는 계속 내려가고 있다.

박성현의 최근 경기력은 눈에 띄게 떨어져있다. 올해 치른 LPGA 5개 대회 중 4개 대회나 컷 탈락했다. 올해 나선 12라운드 중 언더파를 기록한 건 3라운드에 불과했다. 그린 적중률은 50%를 겨우 넘긴 수준(52.78%)이고, 270야드를 넘나들던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도 255.08야드로 줄었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힘쓰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지만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분위기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박성현은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무대를 찾는다. 29일부터 나흘간 열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다. 그는 2년 전 이 대회 우승자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이 대회가 열리지 않아 박성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2년 전 박성현은 선두에 4타 뒤진 상태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나서 역전 우승을 거둔 좋은 추억이 있다. 연이은 하락세로 세계 톱10이 쉽지 않아진 상황에서 박성현이 대회가 열릴 싱가포르에서 부활 샷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29일 오전 1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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