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여자 골프 세계 1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톱10에 4명이 그대로 올랐다.
타바타나킷은 6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 주 103위보다 무려 90계단 오른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끝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합계 18언더파로 정상에 오르면서 세계 랭킹 포인트 100점을 추가한 덕이다. 이번 순위로 타바타나킷은 아리야 주타누간(29위), 모리야 주타누간(39위)을 제치고 태국 선수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세계 랭킹에 올랐다.
준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주 22위에서 11계단 상승한 11위에 올라 모처럼 세계 톱10에 들 가능성을 키웠다. 세계 1~3위 변동은 없었다. 고진영(26)이 변함없이 1위에 올랐고, 박인비(33)가 2위, 김세영(28)이 3위에 올랐다. 김효주(26)는 9위에서 8위로 1계단 상승하는 등 지난 주에 이어 한국 선수 톱10은 4명을 유지했다. 4위엔 넬리 코다(미국), 5위 대니엘 강(미국), 6위 렉시 톰슨(미국),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순이었고, 이민지(호주)가 9위,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10위에 올랐다.
최근 부진이 거듭되고 있는 박성현(28)은 14위로 순위가 더 내려갔다. 이정은6(26)이 15위, 유소연(31)은 17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는 1주 쉰 뒤, 15일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이어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