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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최종 라운드 앞둔 박인비 "특별한 라운드 필요해"

김지한 기자2021.04.04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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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노리는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특별한 라운드'를 강조했다. 우승을 위해선 좀 더 좋은 경기가 필요하단 의미였다.

박인비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찰리 헐(잉글랜드)과 7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지난 2015년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현 AIG여자오픈) 이후 5년7개월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린 패티 타바타나킷(태국·14언더파)과는 7타 차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박인비는 2013년 우승, 2018년 준우승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할 만 하다.

박인비는 3라운드를 마친 뒤, LPGA 인터뷰에서 "오늘 전반 플레이가 매우 좋았다. 후반에는 샷, 퍼트 모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언더파를 친 건 좋은 성적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장타와 높은 샷 정확도를 앞세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타바타나킷과의 경쟁은 쉽지 않을 것임을 예상했다. 박인비는 "선두와 타수 차가 워낙 많이 나 최종 라운드에서 특별한 라운드를 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오늘보다는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본인의 퍼트 감각에 대해선 만족해했다. 그는 "(우승했던 KIA클래식이 열린) 지난 주보다 퍼트 감은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다. 샷도 마찬가지다. 대회를 할수록 감을 잘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 경쟁에서의 변수로 그는 더위를 꼽았다. 그는 "가장 힘든 게 더위"라고 하면서 "더위를 많이 타는 스타일이라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더위를 잘 이겨내면서 체력 관리를 해서 최종 라운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5일 오전 5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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