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사진 KLPGA]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6(24)이 9개월 만에 LPGA에 복귀한다. 모처럼 복귀하는 것에 대한 남다른 감회도 밝혔다.
이정은6은 19일 개막하는 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의 LPGA 투어 대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행 대신 국내 투어에서 13개 대회에 나섰던 그는 준우승 2차례를 포함해 5번 톱10에 드는 등 좋은 감각을 선보이고 LPGA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이정은6은 18일 LPGA 인터뷰를 통해 복귀 소감을 전했다. "정말 오고 싶었다"던 그는 "ANA 인스퍼레이션이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같은 메이저 대회나 다른 대회를 보면서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다 US여자오픈이라는 대회는 포기하기가 어렵다고 결정을 내리게 되어 오게 됐다"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6월 개최할 예정이었다 다음달 열리는 US여자오픈은 이정은6이 지난해 L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무대다. 그는 "(펠리컨 챔피언십 대회장에) 와보니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LPGA 선수들과 연습을 하면서 재미있고 대회에 대해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은6의 당면 과제는 다음달 열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것이다. 그는 "아직까지는 뛸 수 있는 대회가 3개고, US여자오픈까지 잘 한다면 최종전에 나갈 수 있다"면서 "그 전에 톱10이나 톱5에 들어서 CME 대회에 나가는 게 목표다. 물론 우승을 하게 되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그는 "오랜만의 LPGA 투어 대회라 살짝 긴장할 것 같다"면서 "최종전을 나가려면 첫 대회에서 단추를 잘 끼워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톱5를 목표로 잘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