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전인지(26)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첫날 공동 14위에 올랐다. 6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나선 박인비(32)는 컷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 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1오버파를 쳐 선두 에이미 올슨(미국·4언더파)에 5타 뒤진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링크스 코스 특유의 강한 바람과 난도 높은 코스에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가 단 3명에 불과했을 정도였다. 여기서 전인지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시작했다가 곧장 2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고, 7번 홀(파4) 보기, 8번 홀(파3)에선 더블 보기로 전반 9개 홀에서만 3타를 까먹었다. 그러나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면서 무난하게 첫날을 보냈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6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나선 박인비는 힘겹게 경기를 치렀다. 버디를 2개만 넣는데 그친 반면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까지 더해 6오버파 공동 88위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양희영(31)이 2오버파 공동 23위, 이미향(27)은 대니엘 강(미국)과 5오버파 공동 71위, 신지은(28)이 6오버파 공동 88위, 김인경(33)과 손유정(19)은 7오버파 공동 107위에 자리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2라운드를 21일 오후 6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