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가 15일 열린 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3라운드 2번 홀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시도하고 있다.
전인지(26)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톱10 기회를 계속 이어갔다.
전인지는 16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셋째날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합계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는 6타 차다. 전인지는 이날 3번 홀(파5)과 9번 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1개로 마무리하면서 더 타수를 줄이진 못했다. 그린 적중률은 88.8%(16/18)로 좋았지만, 퍼트수가 33개였을 만큼 퍼트 감각은 다소 좋지 못했다.
전인지는 올 시즌 앞서 치른 4개 대회에서 한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틀 연속 이븐파를 치던 그는 셋째날 마침내 1타를 줄이면서 톱10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톱10 기회를 잡았다.
교포 골퍼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대니엘 강(미국)의 우승 도전도 흥미롭다. 둘은 지난 주 마라톤 클래식에서 챔피언 조에서 우승 대결을 펼쳤고, 리디아 고의 막판 뒷심 부족으로 대니엘 강이 역전 우승한 경기가 치러진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에서 리디아 고가 공동 4위(4언더파), 대니엘 강이 공동 8위(2언더파)에 랭크돼 최종 라운드 상황에 따라 우승 경쟁 가능성이 커졌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16일 오후 8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