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리디아 고(23·뉴질랜드)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 주보다 14계단 상승했다. 교포 골퍼 대니엘 강(28·미국)은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 고진영(25)과 격차를 크게 좁혔다.
1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대니엘 강은 평점 6.42점을 기록해 2위를 지켰다. 순위는 지난 주와 그대로였지만 평점은 5.83점에서 0.59점으로 높아졌다. 그러면서 세계 1위 고진영(7.97점)과의 격차가 2.14점에서 1.55점으로 좁혀졌다. 세계 랭킹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회에 참가한 선수의 성적만 반영하는 방식으로 산정하고 있다. 최근 2주 연속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은 순위 상승에 이어 세계 1위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는 이번 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과 다음 주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톱50 중에 가장 큰 순위 변화를 보인 선수는 리디아 고였다. 지난 주 마라톤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리디아 고는 55위에서 41위로 14계단 상승했다. 한때 83주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던 리디아 고는 55위까지 추락했다가 이번 준우승을 통해 반등할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번에 발표된 세계 톱10 안에선 박성현(27)이 평점 5.57점으로 넬리 코다(미국·5.55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후 김세영(6위), 김효주(10위), 이정은6(11위), 박인비(12위), 유소연(14위), 허미정(19위), 임희정(20위)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