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이미향이 복귀전으로 유럽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을 택했다.
13일(한국시간)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에서 LPGA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이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럽에서 처음 열리는 LPGA투어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이미 미국에서 LPGA투어 대회를 치른 양희영과 전인지, 전영인, 루키 손유정이 출전하며 이미향과 김인경은 복귀전을 치른다.
이 중 이미향은 이 대회 2017년 우승자다. 지난해에는 4위를 차지하는 등 이 대회 코스와 궁합이 잘 맞다. LPGA투어가 중단된 동안 한국에서 시간을 보낸 이미향은 지난주 경주에서 치러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몸을 풀고, 이번 대회에서 LPGA투어 복귀전을 치른다. 이미향은 "이 곳에 오면 항상 좋다. 나에게는 너무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라고 하며 "오랜만에 LPGA투어에 출전하게 됐는데, 이 곳을 첫 시합으로 정한 이유도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어제 오늘 날씨도 좋아서 연습도 잘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스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다만 올해는 전, 후반 코스가 바뀌어서 코스를 공략할 때 마음가짐이 달라져야할 것 같다. 후반 코스가 좀 더 어려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프인 허미정과 준우승을 차지한 이정은6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디펜딩 챔프가 공석인 가운데, 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컵의 주인공이 된 다니엘 강(미국)이 출전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찰리 헐과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이 출전해 안방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JTBC골프는 이 대회 1라운드를 13일 오후 8시부터 위성 생중계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