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며 통산 16승째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치러진 LPGA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다니엘 강(미국)에 4타 차 단독 선두다. 2번 홀(파3)에서 버디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순항했다. 후반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솎아낸 리디아 고는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3일 연속 선두다.
리디아 고는 통산 15승 중 이 대회에서 2승을 수확했다. 지난 2014년과 2016년 우승 후 4년 만에 타이틀 탈환 도전이다. 리디아 고의 통산 15승째는 지난 2018년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기록됐으며, 이번 대회에서 2년 4개월 만에 통산 16승째 기회를 잡았다.
지난주 LPGA투어 시즌 재개전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다니엘 강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첫 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다니엘 강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선두권을 지키며 꾸준하게 우승 경쟁중이다. 다만, 선두 리디아 고와의 격차가 4타 차로 벌어지면서 다소 힘겨운 상황이 됐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은이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25위에 자리했고, 전영인과 양희영은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33위다. 강혜지는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49위, 전지원은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54위, 전인지는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68위으로 대회 3라운드를 마쳤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