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리가 피코코리아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그의 코칭을 맡고 있는 정승은 박사, 로빈 리, 이대희 피코코리아 대표이사(왼쪽부터). [사진 피코코리아]
특허 손목밴드 제품 업체인 피코코리아가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2승을 거뒀던 재미교포 골퍼 로빈 리(한국 이름 이하영)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시메트라 투어 총상금 순위 8위에 올라 올해 LPGA 풀시드 출전권을 받은 로빈 리는 여자 골프에서 촉망받는 유망주로 꼽힌다. 어린 시절 미국 남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3세부터 골프를 시작했던 그는 주니어 시절부터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이어 지난 2017년 LPGA 퀄리파잉스쿨을 5위로 통과해 이듬해 LPGA 투어에 풀시드로 참가했다. 2018년 8월에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는 공동 9위에 오른 적도 있었다. 이어 지난해 LPGA 시메트라 투어에서 PHC 클래식 오픈과 CDPHP 오픈 등 두 개 대회에서 우승해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로빈 리를 후원하는 피코코리아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개발한 통증완화 및 손목보호대인 손목밴드를 만드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로빈 리는 피코밴드를 개발한 이상진 서울바른병원 원장의 의료 자문을 받고, 골프생체역학 전문가이자 한국주니어골프협회 회장인 정승은 박사에게 골프 코칭을 받고 있다. 정 박사는 "로빈 리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강한 승부 근성을 가진 선수로 향후 LPGA 투어에서 대성할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로빈 리는 "후원해주신 피코코리아 이대희 대표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멋진 플레이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