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맥스웰 버닝. [사진 골프 명예의 전당]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세 번 우승했던 수지 맥스웰 버닝(78·미국)이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골프 명예의 전당은 23일(한국시각) 2021 클래스 여성 부문에 버닝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타이거 우즈, 고(故) 매리언 홀린스, 팀 핀첨에 이어 2021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자가 4명으로 늘었다. 버닝은 1968년과 1972년, 1973년에 3차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벳시 롤스, 고(故) 미키 라이트(이상 4회)에 이어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선수로 기록돼 있다. 특히 그는 여성으로선 처음 오클라호마시티 대학에 골프 장학생으로 입학해 남자 선수들과 경쟁하는 등 여자 골퍼로서 위상을 높였다.
또 1968년 결혼하고, 2년 뒤 딸을 출산했음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US여자오픈에서 연이어 우승하는 등 여자 골퍼로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L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버닝은 1996년에 은퇴했고, 이후 프로 교습가로서 활동을 해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