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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개월 만에 활짝 웃었다'... 리디아 고, LPGA 개막전서 통산 20승 달성

김현서 기자2024.01.22 오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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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지난해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1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이어진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이고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 기록, 2위 알렉사 파노(미국·12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통산 20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22만 5천달러(약 3억원).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우승 확정 후 그린 뒤에서 기다리던 한국의 전인지, 재미 교포 대니엘 강을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리디아 고가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22년 11월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해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60위 안에 들지 못해 타이틀 방어 기회를 얻지 못했을 정도로 부진을 겪은 리디아고는 2024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말끔히 씻어냈다.

아울러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 포인트 26점을 모아 입성 조건인 27점에 단 1점 남겼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메이저 대회 우승에 2점, LPGA 투어 일반 대회 우승에 1점,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에 각각 1점씩 부여된다. 앞으로 리디아 고가 1승을 더 추가하면 명예의 전당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한국 선수들은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유해란이 공동 12위(4언더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양희영은 공동 22위(1오버파), 전인지는 공동 32위(7오버파)에 그쳤다.

한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유명 인사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소속 제프 맥닐(미국)이 합계 138점을 획득해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136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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