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사진 LPGA]
성유진(23·한화큐셀)이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노크한다.
내년 LPGA 투어 진출권이 걸린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은 내달 1일(한국시간)부터 6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GC에서 펼쳐진다. 한국 선수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성유진을 비롯해 임진희(25), 이소미(24), 홍정민(21) 등이 출전한다. 이들은 6일간에 걸쳐 108홀(6라운드)을 플레이한다.
특히 KLPGA 투어 통산 3승의 성유진은 지난 4월 초청 선수로 출전한 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향후 미국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성유진은 단독 선두로 출발해 LPGA 투어 10년 만에 초청 선수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과 연장 승부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성유진은 대회를 앞두고 LPGA 투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주 Q 시리즈에서 제 몫을 다하고 돌아가겠다"면서 "(한 번에) 6라운드를 소화하는 건 처음이다. 체력 분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잘 생각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에 대해선 "투지와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고 왔기 때문에 순위 안에 드는 것"이라면서 "늘 하던 대로 감각을 유지해서 플레이하겠다"고 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4승을 쓸어 담은 임진희와 이소미, 홍정민도 출전해 합격을 노린다. 상위 20위까지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 자격과 2부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유해란이 수석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