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유해란(22)이 4일 발표된 '아람코 코리안 골프 챌린지(ARAMCO KGC: Korean Golf Challenge)' 효율성 포인트에서 남녀 통합 8위에 올랐다.
아람코 KGC는 매주 해외 투어 대회 성적이 반영되며 라운드 별 선수 그린 적중률(GIR) 순위와 퍼트 평균 순위를 합산해 포인트로 집계한다. JTBC골프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아람코가 2023년부터 해외 남녀 골프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평가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경기한 선수에겐 상금을 수여하자는 의미에서 도입했다.
9월 4주 차에 적용된 대회는 2일 끝난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다. 유해란은 이 대회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생애 첫 우승을 장식했다.
우승을 발판삼아 유해란은 아람코 KGC 랭킹을 8위(12.02점)로 끌어 올렸다. 라운드 수 61회에 GIR 순위 평균 4.26점, 퍼팅 수 순위 평균 7.75점을 받았다. 한국 여자 선수 중에서 김효주(7위·11.34점)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지난주까지 8위를 지켰던 고진영은 9위(12.12점)로 한 계단 하락했고 장효준이 10위(12.92점)로 올라섰다.
1위부터 6위까지 순위 변화는 없었다. 시즌을 먼저 시작한 한국 남자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김주형이 남녀 통합 9주 연속 1위(7.90점)에 자리한 가운데 임성재(7.94점), 안병훈(8.33점), 이경훈(8.48점), 김시우(8.88점), 김성현(9.66점)이 2~6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아람코 KGC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에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선수에게 상금 3천만원을 수여한다. 그중 1천만원은 선수가 희망하는 기부처에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