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LPGA에서 첫날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지켰다.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이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타를 줄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초반 6개 홀에서 내리 파행진을 하다가 17번(파5)과 1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곧바로 이어진 후반 1번(파4)과 3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무섭게 줄여나갔다. 다만 4번 홀(파4)에서 파 퍼트가 빗나가 유일한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이로써 1~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김효주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92.3%(12/13)에 달할 정도로 정확도 높은 드라이버 샷을 구사했다.
소피아 그라시아(파라과이·8언더파)가 단독 2위, 렉시 톰슨(미국)과 셀린 부티에(프랑스·이상 6언더파)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톰슨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5승째를 올리는 등 꾸준히 정상권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만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6월 LPGA 숍라이트와 지난 8월 프리디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준우승만 두 번 했다.
김아림이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12위(3언더파), 장효준은 3타를 줄여 공동 15위(2언더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어 유소연과 신지은이 공동 27위(1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단독 선두로 본선 무대에 나서는 김효주가 최종일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JTBC골프가 대회 3라운드를 8일 새벽 2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