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호주 교포' 이민지, 연장 끝에 찰리 헐 꺾고 우승... 투어 통산 9승

김현서 기자2023.09.11 오전 7:18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이민지.

호주 교포 이민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민지는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찰리 헐(잉글랜드)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2차전에서 승리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민지는 10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적어내 격차를 5타 차로 벌리고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12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 구역에 떨어지면서 더블보기를 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사이 헐이 14번~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동타를 이뤄내면서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민지.

1차 연장에선 파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2차 연장에서 이민지가 두 번째 샷을 홀 까가이에 붙인 뒤 버디에 성공, 파를 기록한 헐을 꺾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민지는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LPGA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를 손에 넣었다.

중국의 슈퍼 루키 인뤄닝은 이날 5타를 줄여 단독 3위(14언더파)로 마치며 세계 1위 자리를 예약했다. 중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건 펑샨샨(중국)에 이어 인뤄닝이 두 번째다.

한국 선수 중엔 이미향이 공동 5위(11언더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혜진은 공동 11위(10언더파), 신지은과 유해란은 공동 23위(6언더파)를 기록했고 김세영은 단독 60위(이븐파), 이정은5와 김아림은 공동 61위(1오버파)로 마쳤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