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골프 여제'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위민스 오픈 첫날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3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네시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쳐 선두 유카 사소(일본·6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 대니엘 강(미국) 등도 같은 순위다.
시즌 2승의 고진영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서 주춤하며 톱10에 한 차례도 들지 못했다. 세계 랭킹은 4위(21일 기준)로 한 달 사이 3계단이나 하락했다. 따라서 고진영에게는 최근 주춤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CPKC 위민스 오픈은 고진영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다. 지난 2019년 열린 대회서 합계 노보기 26언더파를 기록해 대회 최저타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캐나다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대회서 잘하고 싶다"던 고진영은 그의 바람대로 대회 첫날 좋은 출발을 보였다. 고진영이 남은 사흘 동안 역전에 성공해 시즌 3승과 함께 세계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 대회에 고진영과 김세영을 비롯해 한국 선수 15명이 출전했다. 최혜진이 1언더파 공동 13위, 김효주와 이정은5가 이븐파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이미향은 1오버파 공동 31위, 전인지, 이정은6는 2오버파 공동 50위로 주춤했다. 유해란과 안나린은 3오버파 공동 71위, 홍예은과 박금강은 5오버파 공동 100위에 그쳤다. 장효주은 7오버파 공동 136위, 박성현은 10오버파 공동 151위, 주수빈은 11오버파 최하위 156위다.
한편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는 이븐파 공동 19위에 자리했고, 고향에서 우승을 노리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3오버파 공동 72위로 부진했다. 대회 2라운드는 JTBC골프가 26일 아침 7시 1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