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의 CEO인 마틴 슬럼버스(왼쪽)와 AIG 회장 겸 CEO인 피터 자피노가 2023년 8월 9일 월튼히스 골프클럽에서 AIG 여자 오픈의 상금 증액과 향후 개최 스케줄과 관련한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이 이번 주 잉글랜드 서레이의 월튼히스 올드 코스에서 개최된다.
대회 스폰서인 AIG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AIG 위민스 오픈의 상금 변경과 향후 계획에 관해 공식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올해 대회의 총상금을 지난해(730만 달러)보다 23% 증액해 900만 달러(우승상금 135만 달러)로 치른다.
이것은 다른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1100만 달러)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1000만 달러)에 이어 3번째 상금 규모다.
총상금 900만 달러는 한화로 약 118억 2000만 원이다. 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상금액(17억 원)으로 열리는 한화 클래식보다 약 7배나 높은 수치다.
마틴 슬럼버스 R&A CEO는 “AIG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여자 골프 발전의 든든한 후원 관계를 유지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우리는 AIG 위민스 오픈의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최고의 선수들이 최상의 골프 코스와 많은 관중 앞에서 경쟁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피터 자피노 AIG 회장 겸 CEO 역시 “대회 타이틀스폰서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장기적으로 후원하게 된 배경에는 성평등에 관해 지속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계약 연장 배경을 밝혔다.
또 AIG는 이 대회의 후원을 2030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2026년 대회 개최지를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즈로 한다고 향후 개최 장소까지 발표했다.
AIG 위민스 오픈 첫날 경기는 10일(한국시간) 저녁 7시부터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