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위민스오픈 둘째 날 '톱5'에 들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김효주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서리의 월튼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이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1~2라운드 합계 4언더파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2타씩을 줄인 김효주는 첫날 공동 7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2계단 끌어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5승째를 올리는 등 꾸준히 정상권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번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만큼 김효주가 남은 이틀 동안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다만 단독 선두 앨리 유잉(미국)이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6언더파)를 적어내는 등 맹활약하며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2위 그룹 찰리 헐(잉글랜드), 안드레아 리(미국, 이상 5언더파)와는 5타 차, 공동 5위 김효주와는 6타 차로 벌어졌다. 유잉은 지난해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고진영.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15명 중 12명이 컷 통과에 성공했다. 세계 2위 고진영은 이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9위(3언더파)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고는 여유 있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첫날엔 공동 60위에 그쳤었다.
2008·2012년 우승자인 신지애와 이 대회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전인지는 나란히 2언더파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이정은6도 같은 순위다. 안나린과 신지은은 1언더파 공동 28위, 김아림과 지은희는 이븐파 공동 40위, 유해란과 양희영, 최혜진은 1오버파 공동 47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3라운드는 JTBC골프가 12일 저녁 7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