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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 여자오픈 2R, 6타 줄인 전인지 “선물 같은 하루”

고형승 기자2023.08.05 오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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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스코티시 여자오픈 둘째 날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6위에 오른 한국의 전인지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 6494야드)에서 끝난 프리디 그룹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 날 전인지가 6타를 줄이며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회 첫날 2오버파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던 전인지는 둘째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하는 등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6위까지 뛰어올랐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3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전날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이후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9홀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9홀 들어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솔직히 (어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해) 오늘 경기에 나가고 싶지 않았다”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라운드 시작 전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보기 없이 플레이할 수 있어 ‘선물 같은 하루’였다”며 “주말 경기에도 더 잘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인지는 “오랜만에 보기 없는 경기를 한 것이라 ‘열심히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면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오늘 이 기분을 잘 유지해 남은 주말 라운드에도 보기 없이 플레이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미향 역시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4언더파로 전인지와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둘째 날도 4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효주와 안나린이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하며 나란히 공동 14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김아림과 이정은6가 2언더파로 공동 23위에 랭크했다.

대회 첫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 진입에 성공했던 신지은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언더파로 공동 30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지은희가 공동 39위, 루키 주수빈이 공동 53위에 오르며 컷 통과에 성공했다. 2라운드까지 3오버파를 기록한 74명의 선수가 주말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프리디 그룹 스코티시 여자오픈 셋째 날 경기는 5일(한국시간) 저녁 8시 45분부터 JTBC골프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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