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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덜 풀렸나'... 고진영, 신지애 등 역대 챔피언들 에비앙 첫날 주춤

김현서 기자2023.07.28 오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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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우승자 고진영.

신지애, 김효주, 전인지, 고진영 등 에비앙 챔피언십 역대 한국인 챔피언들이 메이저 타이틀 탈환을 위해 총출동했으나 대회 첫날 성적은 좋지 못했다.

27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이 대회 마지막 한국 선수 우승자인 세계 1위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역대 한국 선수 챔피언 중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체면을 세웠다.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35위다. 이날 전체적인 샷 감각은 괜찮으나 퍼트 수가 32개로 많았다.

고진영은 지난 2019년에 열린 대회서 우승해 메이저 퀸에 등극했으며 이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에 메이저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신지애 2010년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당시 모습.

최근 4년 만에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리빙 레전드'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신지애는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1오버파 공동 64위를 기록했다. 전반에 1타를 잃은 신지애는 후반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겨 반등에 나섰으나 이후 5, 6번 홀 연속 보기에 이어 7번 홀 버디와 8번 홀 보기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신지애는 메이저 승격 전인 2010년 대회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했으며 올해는 메이저 트로피를 노린다.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효주.

2014년 챔피언인 김효주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좋은 출발을 했으나 후반 파 5인 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2타를 잃고 이븐파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대회가 2013년 메이저로 승격한 뒤 처음으로 우승한 한국 선수이며 당시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전인지.

2016년 이 대회서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따낸 전인지 역시 주춤했다. 보기 2개, 버디 1개로 1오버파를 기록해 신지애와 함께 공동 64위에 그쳤다. 전인지는 2016년 우승 당시 남녀 메이저를 통틀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21언더파)을 세운 바 있다.

역대 한국 선수 챔피언들이 주춤한 사이 유해란, 지은희, 김아림과 '국내파' 김수지가 4언더파를 쳐 공동 6위를 기록했다. 7언더파를 몰아친 폴라 리토(남아프리카공화국)와 3타 차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은 2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 그룹(5언더파)을 형성했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JTBC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하며 대회 2라운드는 28일 오후 5시 45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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