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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주수빈, 다나 오픈 첫날 선두권에 이름 올려

고형승 기자2023.07.14 오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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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나 오픈 첫날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루키 주수빈[사진 조병규]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 655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루키 주수빈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주수빈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김아림, 김세영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자라비 분찬트(태국), 린 그랜트(스웨덴)와는 3타 차로 경기를 마쳤다.

올해 만 19세가 된 주수빈은 지난해 큐(Q) 시리즈에서 공동 34위에 오르며 부분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 3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이 자신의 데뷔 무대(컷 탈락)였다. 다나 오픈 이전에 단 5개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었던 주수빈의 상금 순위는 102위(7만9966달러)다.

최근 열린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주수빈은 이번 다나 오픈 첫날도 좋은 컨디션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주수빈은 US 여자오픈에서 전인지가 우승하는 장면을 보고 골프 선수가 되려고 마음먹은 ‘인지 키즈’ 중 한 명이다.

시즌을 앞두고 JTBC골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주수빈은 “큐 시리즈를 통해 부분 시드를 획득했기 때문에 2023년 풀시드를 획득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면서 “가능하다면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평소 성격이 밝고 유쾌한 주수빈은 “다른 사람에게 에너지를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주수빈’이란 이름을 들으면 ‘아, 이 친구는 성격이 좋은 비타민 같은 친구구나’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의 밝은 에너지가 남은 라운드에도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 이일희가 3언더파 68타로 공동 27위에 올랐고 고진영은 2언더파 69타로 홍예은, 이미향 등과 함께 공동 39위에 올랐다.

주수빈의 롤모델 전인지는 첫날 1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60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성현은 이븐파 공동 83위에 자리했다.

다나 오픈 1라운드 경기는 현재 JTBC골프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2라운드 경기는 15일(한국시간) 새벽 4시 15분부터 역시 JTBC골프에서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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