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전인지.
‘메이저 퀸’ 전인지(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대회는 2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 발투스롤GC(로어 코스)에서 열리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전인지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4승을 달성한 동시에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거뒀다.
전인지 뿐만 아니라 이 대회는 유독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박세리가 1998년에 한국 선수 처음으로 이 대회서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뒤 2006년까지 3승을 쌓았고 박인비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2018년 박성현, 2020년 김세영에 이어 지난해 전인지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는 전인지를 비롯해 한국 선수 총 18명이 출전한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세계 1위 고진영이 있다. 지난 3월 HSBC 월드챔피언십에 이어 5월 파운더스컵까지 제패하며 여자 골프 최정상에 다시 선 고진영은 이번 대회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서 시즌 최고 성적(공동 3위)을 기록한 양희영도 어떤 성적을 적어낼지 기대된다. 양희영은 19일 끝난 마이어 LPGA 클래식서 우승 경쟁을 이어가다 최종일 주춤하며 투어 통산 5승 기회를 놓쳤으나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등 희망을 밝혔다. 대회 역대 챔피언인 박성현과 김세영은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이외에도 강혜지, 김아림, 김인경, 김효주, 안나린, 유해란, 이미향, 이정은6, 신지은, 주수빈, 지은희, 최운정, 최혜진 등이 메이저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국 골프 여제들이 다시 메이저 퀸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JTBC골프가 23일부터 나흘간 전 라운드를 생중계하며 대회 1라운드는 밤 12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