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고진영(28)이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누적 기간을 총 157주로 늘렸다. 역대 최장 기록을 보유한 로레나 오초아(158주)에 단 1주 차다.
13일(한국 시간)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이 발표됐다. 고진영은 랭킹포인트 평점 8.20점을 받아 4주 연속 1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0월 손목 부상 이후 세계 1위에서 내려와 한때 5위까지 하락했던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이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까지 제패하며 지난달 23일 세계 1위 탈환에 성공했고, 현재까지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고진영이 다음주에도 세계 1위에 오른다면 오초아의 최장 기록(158주)과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가능성은 크다. 현재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7.77점)와의 격차는 0.43점으로 벌어졌고 두 선수 모두 이번주에 열리는 마이어 LPGA 클래식에 불참하기 때문이다. 단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7.49점)가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하지 않아야 가능한 얘기다.
최장 기록을 갖고 있는 오초아는 2003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약 7년간 활동하며 투어 통산 27승을 거뒀고 2010년 결혼과 함께 은퇴했다.
한편 릴리아 부(미국), 이민지(호주),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세계 4~6위를 지켰고 김효주는 전날 끝난 숍라이트 클래식 준우승에 힘입어 렉시 톰슨(미국)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톰슨은 8위로 밀렸다. 9위는 조지아 홀(잉글랜드), 10위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