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해란
루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 미즈호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두 개의 이글을 더해 6타를 줄여 선두 로즈 장(미국)에 5타차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유해란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과 버디를 2개씩 잡고 6언더파 66타를 쳐서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이븐파를 쳐서 공동 32위로 출발한 유해란은 9번 홀 버디를 잡고 후반에 들어섰다. 파5 13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데 이어 15번 홀 버디와 파4 16번 홀에서 티샷으로 홀 가까이 붙인 뒤에 이글을 잡아냈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에서 수석으로 투어에 합류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미국 무대 첫승에 도전한다.
최장 기간(142주) 세계 아마추어 1위 기록을 앞세워 프로에 데뷔한 로즈 장(미국)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쳐서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초청 경기로 나온 데뷔전에서 우승하면 바로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로즈 장 [사진=LPGA]
경기를 마친 로즈장은 인터뷰에서 “많은 응원과 함께 기대를 받고 경기를 하고 있다”면서 “상당한 미디어도 취재하지만 내 자신의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회 호스트인 학교 선배 미셸 위에게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선두로 출발한 샤이엔 나이트(미국)가 2언더파 70타를 쳐서 이날만 4타씩을 줄인 아타야 티띠꾼(태국), 아디티 아쇽(인도)과 공동 2위(9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이민지(호주)는 이븐파를 쳐서 5위(7언더파)로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 맏언니인 지은희는 2타를 줄여 유해란, 제니퍼 컵초(미국)와 공동 6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세계 골프 랭킹 1위 고진영은 4위에서 출발했으나 이븐파를 쳐서 2언더파의 김세영, 스테판 키리아쿠(호주)와 공동 9위(5언더파)를 기록해 순위가 5계단 하락했다.
대니엘 강(미국)이 3언더파를 쳐서 유카 사소, 아야카 후루에(이상 일본) 등과 공동 12위(4언더파)로 올라섰고, 2타를 줄인 최운정은 그레이스 김(호주) 등과 공동 21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타를 잃고 4오버파를 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27위(1언더파), 신지은은 이븐파를 쳐서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공동 35위(이븐파)로 마쳤다.
김인경은 2오버파를 쳐서 6오버파로 부진한 양희영 등과 공동 49위(3오버파), 2부 엡손투어에서 올라온 루키 장효준은 2타를 잃고 공동 57위(4오버파), 박성현은 7타를 잃고 공동 최하위인 61위(9오버파)로 마쳤다.
미셸 위가 호스트가 된 이 대회는 주말 경기는 아마추어 선수 한 명과 프로 2명이 한 조로 경기하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5일밤 새벽 5시15분부터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