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한국팀으로 출전한 김효주.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충격의 4연패로 4강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고진영(28), 전인지(29), 김효주(28), 최혜진(24)으로 팀을 이룬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태국과의 포볼 2경기에서 모두 졌다.
고진영-김효주가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패티 타바타나킷에 2홀 남기고 3홀 차로 졌고 전인지-최혜진 역시 태국의 아리야-모리야 주타누간 자매에게 1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호주에 이어 태국에도 모두 패하며 4강행이 무산됐다.
대회 2회 연속 우승도 날아갔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한국은 5년 만에 다시 열린 국가대항전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으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취소됐다.
2014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솔하임컵처럼 국가대항전 형태를 띤다. 8개국을 A조와 B조로 나눠 사흘째까지 포볼 매치 방식의 조별리그를 치러 승점 순위로 상위 2개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올해는 미국과 스웨덴, 잉글랜드, 중국이 A조, 한국과 일본, 태국, 호주가 B조로 편성됐다.
한국이 속한 B조에선 태국과 호주가 4강행을 확정했다. 일본은 전날 태국에 패한 뒤 이날 호주에 1무1패를 기록, 승점 0.5를 확보하는 데 그치면서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본 한국과 일본은 7일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A조에선 스웨덴과 미국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은 1승3패로, 잉글랜드는 4패로 탈락했다.
한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셋째 날 경기는 7일 오전 6시부터 JTBC골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