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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챔피언십 2위 유해란 “그린에서 매번 기도했다”

남화영 기자2023.05.01 오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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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9번 홀 버디 퍼트를 하고 있다 [사진=LPGA]

“그린에서 퍼트할 때마다 기도했다.”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M이글LA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4타를 줄였으나 그린 읽기가 너무나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루키 유해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윌셔컨트리클럽(파71, 644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8위로 출발해 중간합계 7언더파로 206타로 선두 샤이엔 나이트(미국)에는 2타차이자 한나 그린(호주)과는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날 페어웨이 14개중 13개로 좋았고, 그린적중률은 12개에 그쳤으나 퍼트수는 26로 뛰어났다. 경기를 마친 뒤 유해란은 “어제 짧은 퍼트를 미스하고 끝나서 어제 끝나고 숏 퍼트 연습을 많이 해서 미스가 적었다”면서 “하나가 나와서 더 긴장하고 숏퍼팅을 한 덕분에 스코어가 조금 더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퍼터가 안 떨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할까? 유해란은 “다른 코스 그린이라면 내가 못했다는 느낌을 받을 텐데 이곳 골프장 그린은 읽기가 너무 어려워서 내가 아무리 잘 읽었다고 해도 결에 따라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스트로크마다 기도한다는 말을 했다.

유해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서 이날 경기중의 버디 중에는 16번 홀에서 칩인으로 한 버디가 가장 짜릿했다고 선수 본인도 인정했다.

반전의 계기는 11번 홀에서 보기를 하고 난 후에 13번 홀에서 나왔다. “파5 홀에서 벙커에서 잘 붙여 버디를 잡았다. '존'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 뒤로 집중이 갑자기 확 잘 됐다. 그래서 버디를 더 많이 하고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유해란은 마지막날은 챔피언그룹에서 플레이하지만 긴장은 크지 않다고 한다.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경험한 적이 있는데 내일은 그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당시 애리조나에서는 너무 방어적으로 경기했다고 아쉬워했다. “미스가 나오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번 주는 아이언도 좋아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루키 시즌에 우승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어딜가나 우승이 목표라고 얘기한 적이 없다. 항상 우승은 배제하고 내 플레이를 생각하지만, 루키 시즌에 우승을 하게 된다면 굉장히 영광스러운 순간일 것 같다.”

신설된 이 대회는 상금이 높아 한화로 40억2300만원이고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로 6억345만원이다. 한국 선수들은 싱가포르 HSBS레이디스에서 고진영(28)의 첫승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JTBC골프에서 1일 오전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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