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를 배경으로 한 셰브론챔피언십 포스터
올 들어 처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에서 6개국 선수들의 시즌 2승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 우드랜드 더클럽앳칼톤우즈(파72 6824야드)에서 열리는 올해 7번째 대회에서 2승을 먼저 차지하려는 기싸움도 만만찮다. 한국 외에도 미국, 캐나다, 중국, 프랑스, 호주에서 한 명씩 우승했다.
역사와 전통의 메이저지만 일정과 코스가 새로운 곳이라서 누구에게도 특별히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다. 총 상금 51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상금액도 10만 달러 인상되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각 항목들의 선두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고진영, 유소연은 이 대회 역대(2019, 2017년)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HSBC위민스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세계 랭킹 3위 고진영은 그린 적중률에서 79.5%로 선두를 달려 유력한 우승 후보다.
상금에서는 아직 우승은 없지만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43만4166달러로 가장 앞서 있다. 평균 타수는 인뤄닝(중국)이 67.875타로 선두이고, 버디 수는 넬리 코다(미국)가 99개로 가장 많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고진영이 41포인트로 선두지만 셀린 부띠에(프랑스)가 4점차이로 추격한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지난 2월 유러피언레이디스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 대회 출전을 벼르고 있다.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도 지난주 하와이 대회를 건너 뛰고 이 대회 준비에 공을 들였다. 1~3위까지의 포인트 차이는 1.15점에 불과하다.
신인왕 레이스도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레이스 김(호주)가 선두에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이 13점 차이로 추격 중이다. 132명의 출전 선수 중에 롤렉스 세계 골프 랭킹 상위 50위 중 42명이 나온다.
이밖에 247개의 타이틀을 획득한 58명의 LPGA 대회 우승자, 80개의 경기에 출전한 31명의 솔하임컵 선수, 그리고 9명의 대회 챔피언이 나온다.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29명이고 이들은 메이저 41승을 쌓았다.
셰브론챔피언십은 세계 28개국 대표로 국제적인 무대를 자랑하며 LPGA투어 신인으로는 유해란 등 32명의 선수가 첫 메이저 대회를 경험한다.
JTBC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1라운드는 21일 자정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