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사진 KPGA]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 상금왕을 달성한 김주형(20)이 2022년 들어 첫 대회에 나선다.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이 그 무대다.
김주형은 13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탐파인 코스에서 열릴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 출전한다. 아시안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중단했다 지난달 블루캐년 푸켓 챔피언십을 통해 재개했다. 이 대회에서 김주형은 준우승했고, 이어 열린 라구나 푸켓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연이어 톱10에 들었다. 이후 태국을 거쳐 국내에 잠시 들어왔던 김주형은 KPGA 대상 시상식에 참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1승을 포함해 대상, 상금왕 등 4관왕을 달성했던 김주형은 올해는 아시안투어에서도 영광 재현에 나선다. 이번 대회와 직후 싱가포르에서 열릴 SMBC 싱가포르 오픈에도 나설 예정인 그는 아시안투어 오더 오브 메리트(상금 순위) 1위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지난 11일 싱가포르 매체인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코리안투어를 통해) 많은 대회를 나섰고 열심히 경기했다"면서 "내 플레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2주 동안 다시 톱10에 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주 연속 대회에 나서는 것에 대해 "좋은 기회"라고 한 김주형은 "경기력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대회 첫날인) 목요일 전에는 되찾겠다. 2개의 큰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10일에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이 열릴 코스를 둘러본 그는 "18홀 모두 게임 플랜을 잡기 쉽지 않다. 이 코스는 탈출구가 많지 않더라. 흥미로운 부분이고, 그만큼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