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어렵게 플레이 된 12번 홀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는 파3 12번과 8번, 오르막 16번 홀에서 타수를 잘 지키고 전반 파4 4번과 파5인 5, 7번 홀에서는 버디 이상을 잡아야 한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집계에 따르면 6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 7204야드)에서 마친 이 대회의 이틀간 홀 난이도 구분이 뚜렷했다. 지난해는 4일간 16번 홀이 평균 타수 4.3타로 가장 어려웠고, 8번, 12번 홀 순이었으나 올해는 지난 이틀간 파3 12번 홀의 평균 타수가 3.28타로 가장 어려웠다.
저 멀리 영종도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장 252야드의 내리막인 이 홀에서 버디는 고작 12개 나왔으나 보기는 83개에 더블보기도 한 개가 나왔다. 긴 데다가 바람이 불면 그린에 올리는 게 쉽지 않다. 470야드 오르막인 16번 홀은 평균 타수가 4.22타였고, 8번 홀(219야드)은 평균 3.18타를 기록했다.
오션 5번 홀
반면, 이 코스에서 쉬운 홀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5번 홀(파5 530야드)은 이틀간 이글이 13개나 나왔다. 장타를 치는 선수들은 페어웨이 중간의 개울을 넘기는 티샷을 해서 웨지로 핀을 공략해 이글 찬스를 잡았다. 버디는 169개에 보기는 단 7개에 그쳤다. 지난해 KPGA투어 전체 대회 중에서도 가장 쉬웠던 홀로 집계됐다.
두 번째로 쉬운 홀은 파4 4번 홀(350야드)로 평균 타수 3.7타였고, 내리막 7번 홀(파5 558야드)의 평균 타수는 4.72타로 세 번째로 쉬웠다. 다만 이 홀은 그린 앞에 연못이 있어 이글은 하나에 그쳤고 버디가 109개, 보기 15개, 더블보기가 5개에 트리플 이상도 4개가 나왔다.
한국, 일본, 아시아투어 3개 투어가 출전권을 부여하는 아시아의 특급 대회인 만큼 138명의 출전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코스케 스즈키(일본)가 이날만 8타를 줄여 64타를 쳐서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3타차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전가람 [사진=신한금융그룹]
전가람이 7언더파 65타를 쳐서 브래드 캐네디(호주)와 공동 2위(10언더파)로 따라붙었고 엄재웅은 2타를 줄여 나오유키 카타오카(일본)와 공동 4위(9언더파)로 마쳤다. 승부사 강경남이 3타를 줄여 타이키 요시다, 토모요 이케무라(이상 일본),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와 공동 6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는 송영한이 3타를 줄여 김승혁, 김민규, 윤상필, 김한별 등과 공동 10위(7언더파)를 이뤘다. 무빙데이에서 홈팀에서 경기하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 김성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 타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JTBC골프에서 7일 오전 10시부터 3라운드 경기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