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김아림(27)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럽 시리즈 마지막 대회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을 공동 18위로 마무리했다.
대회 최종 라운드는 14일 밤(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앤트림의 갤곰 캐슬 골프클럽(파73)에서 열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아림과 LPGA 투어 통산 2승을 보유한 이미향(29)이 나섰다.
먼저 김아림은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꿔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7언더파 284타를 기록,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 첫날 공동 48위로 주춤했지만 3라운드까지 공동 16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시즌 3번째 톱10 가능성을 부풀렸다. 그러나 최종일 9번 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긴 했지만 1번, 10번(이상 파5), 12번 홀(파3) 버디 3개와 5번(파3), 6번(파4), 18번 홀(파5) 보기 3개를 맞바꾸는 등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하면서 2타 차이로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전날 김아림과 마찬가지로 공동 16위였던 이미향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적어내고 공동 22위(6언더파 285타)를 기록했다. 이미향 역시 시즌 첫 톱10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우승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20언더파 271타)가 차지했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에서 활동하는 스타르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스타르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직행 기회까지 잡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같은 기간, 같은 코스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대회에서는 유언 퍼거슨(스코틀랜드·12언더파 268타)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