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메이저 퀸' 전인지(28)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셋째 날 공동 2위로 내려갔다. 단독 선두와 타수 차가 크게 벌어졌으나 역전 우승 희망도 남겼다.
전인지는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위민스 오픈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1~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첫날 선두였던 시부노 히나코(일본)와 같은 순위다.
전인지는 2라운드때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이날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하며 단독 선두 애슐리 뷰하이(남아공·14언더파)와 격차가 5타 차로 벌어졌다.
전인지는 경기를 마친 뒤 LPGA와의 인터뷰에서 "애슐리가 잘 쳐서 선두로 올라온 것처럼, 내일 어느 선수가 잘 쳐서 올라갈지 모르는 일이다. 더군다나 링크스 코스는 한순간에 스코어를 잃어버릴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물론 타수 차이가 조금 있긴 하지만 나는 내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슐리 뷰하이는 이날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무려 7타를 줄였다. 맹타에 힘입어 1~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199타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애슐리가 우승할 경우에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44번째 선수가 된다. 다만 최종일에 메이저 우승 경험이 많은 전인지와의 대결에서 심리적 긴장감과 압박감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골프 여제' 박인비 역시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4위를 유지했다. 김효주, 박성현, 최혜진은 합계 4언더파로 공동 9위, 지은희, 김아림은 3언더파 공동 15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정은6와 김세영은 공동 19위(2언더파)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라운드를 7일 밤 9시 10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