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니카 소렌스탐(왼쪽)과 카리 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팀 대항전에서 여자 골프 전설들이 만난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 나선다.
소렌스탐과 웹은 1990-2000년대 LPGA 투어를 주름잡았던 ‘왕년의 스타들’이다. 소렌스탐은 메이저 대회 10승 포함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뒀다. 지난해 2월에는 게인브릿지 LPGA로 13년 만의 LPGA 투어 공식 대회에 나서며 샷감을 조율했다. 이어 8월에는 US 시니어 여자오픈으로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우승을 차지했다.
웹의 커리어도 소렌스탐 못지않다. 웹은 LPGA 투어 통산 41승에 메이저 8승에 빛난다. 소렌스탐과 웹은 모두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가 되기 전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또 소렌스탐은 2003년, 웹은 2005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2008년 LPGA 투어 ADT 챔피언십 이후 약 14년여 만에 샷 대결을 펼친다. 2인 1조로 팀을 이뤄 치르는 이번 대회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얼터네이트샷·1,3라운드) 방식,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베스트볼·2,4라운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소렌스탐은 같은 국적인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 웹은 마리나 알렉스(미국)와 팀을 이뤘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14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