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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67위→공동 28위'… LPGA 신인왕 선두 최혜진의 무서운 뒷심

김현서 기자2022.06.19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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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특급 신인' 최혜진(24)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셋째 날 순위를 대폭 끌어올린 뒤 최종일 선전을 기약했다.

최혜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3개로 5타를 줄였다. 1~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가 된 최혜진은 전날 공동 67위에서 공동 2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9위 그룹(11언더파)과는 4타차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한 최혜진은 4번(파5), 5번 홀(파3)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경기 초반 부진에도 최혜진은 이어진 7번(파3)과 9번(파4) 홀에서 버디를 넣으며 기세를 올렸고, 후반 12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잃었던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뒷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혜진은 14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데 이어 이글 퍼트에 성공했고, 남은 홀에서 버디 3개를 더 잡아내며 공동 28위로 마쳤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11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없이 톱10에 6차례 오르며 현재 신인상 포인트(647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7번째 톱10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LPGA와의 인터뷰에서 "초반에 실수하면서 보기가 많이 나왔다. 위축된 상태로 시작해서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이후 샷 감도 좋아지고 퍼팅감이 올라와서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4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오늘 시작이 안 좋았는데, 파 5홀에서 투온을 시켰고 한 10미터 정도 되는 꽤 긴 퍼트를 넣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최혜진은 마이어 클래식의 코스에 만족감도 드러냈다. 그는 "코스가 너무 좋아서 너무 만족스럽다. 기대만큼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서 아쉽지만, 남은 라운드가 있기 때문에 좋은 코스를 잘 즐기면서 마지막 라운드를 마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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