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사진 LPGA 공식 인스타그램]
"최종라운드도 오늘처럼 즐겁게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최혜진(24)의 각오다. 그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 마지막 라운드만 남겨두고 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게인브리지 LPGA 최종라운드가 펼쳐진다. 대회 사흘 내내 톱10을 유지한 최혜진에게 이제 마지막 라운드는 대단히 중요해졌다. 마지막 날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에 따라 데뷔전 최종 성적이 결정되기 때문.
오늘(30일) 열린 3라운드에서 최혜진은 강한 바람과 추위에 고전하며 경기 초반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부진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뒷심을 발휘한 최혜진은 버디 2개를 솎아내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1타를 잃었지만, 공동 7위(4언더파 212타)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경기 직후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경기하기 힘들었는데 후반에 잘 마친 것 같아 다행이다. 좋은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남은 홀은 최종라운드의 18개 홀뿐이다. 최혜진은 "3일 동안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잘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최종라운드도 오늘처럼 즐겁게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0승을 올리고 2018∼2020년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최혜진이 LPGA 데뷔전 최종일에 어떤 성적을 적어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