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김세영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미국의 넬리 코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4강에서 안나린(28)을 꺾고 결승에 안착하며 4개 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파72, 6804야드)에서 열린 매치플레이 4강에서 넬리 코다가 3홀 남기고 4홀을 이겨 가장 먼저 결승행을 확정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8강에서 에인절 인(미국)을 2홀 남기고 3홀 차로 누르며 4강에 진출한 넬리 코다는 8강에서 일본의 가츠 미나미를 1UP으로 누른 안나린을 가볍게 제압하고 시즌 4승째이자 투어 통산 12승을 눈앞에 뒀다.
경기를 마친 넬리 코다는 “피곤해서 원하는 만큼 샷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후반 9홀이 어려운 코스다. 11번 홀 칩 샷은 내 선수 경력 중 가장 어이없고 재미있는(?) 샷이었다. 이번 코스는 매치플레이를 하기에 최고의 코스다”고 말했다.
넬리 코다는 이번 시즌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4개 대회 우승은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한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는 김세영(31)을 상대로 2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기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리오나 매과이어는 8강에서 태국의 모리야 주타누깐을 3홀 남기고 4홀 앞서며 4강에 진출했고 4강 상대 김세영은 로즈 장(미국)을 5홀 남기고 6홀을 앞서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준결승전 경기 내내 김세영은 리오나 매과이어에게 밀리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매과이어는 “매치플레이를 하기에 완벽한 코스에서 하루 더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면서 “오늘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는 내 스타일 대로 플레이한 것이 주요했다. 내일은 아무것도 잃을 게 없다”고 했다.
T-모바일 매치플레이 결승전 경기는 8일(한국시간) 오전 6시 45분부터 JTBC골프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