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전인지(26)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랐다. 올해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4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위, 게인브릿지 LPGA 공동 8위에 이어 올 시즌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2019년과 지난해 통틀어 톱10에 두 번 든 게 전부였던 전인지는 시즌 초 연이은 톱10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우승은 셋째날 선두로 올라선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마지막날에도 리드를 지켜내면서 차지했다.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언스트는 합계 15언더파로 2위 제니퍼 컵초(미국·10언더파)를 5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8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3승째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았다. 개막전에서 제시카 코다, 게인브릿지 LPGA에서 넬리 코다가 우승한데 이어 3개 대회 연속 미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개막 3연전에서 미국 선수들이 연속 우승한 건 2007년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세계 2위 김세영은 3언더파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 공동 11위에 올랐던 박희영은 2타를 잃어 1언더파 공동 23위로 마쳤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1오버파 공동 34위에 올랐다. 개막전 우승자 제시카 코다는 4언더파 공동 8위로 끝낸 반면, 게인브릿지 LPGA 우승자 넬리 코다는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이븐파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LPGA 투어는 2주 휴식을 가진 뒤, 25일 개막하는 KIA 클래식을 시작으로 일정을 재개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