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셋째 날 공동 2위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 655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셋째 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선두 넬리 코다(미국)에 4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리디아 고가 이번 주까지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명예의 전당 헌액 조건(27포인트)을 모두 충족하게 된다.
리디아 고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미국의 메간 캉과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리디아 고는 "오늘 바람이 조금 있어서 어떤 홀은 짧게, 어떤 홀은 길게 플레이했다"고 코스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명예의 전당에 거의 가까이 오게 됐는데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든다"며 "여기에 이름을 올린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고 영광이다"고 말했다.
또 리디아 고는 "내일 바람도 많이 불고 추울 것 같지만 최고의 스코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넬리 코다는 대회 첫날부터 리디아 고와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회 중반까지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6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하는 듯했으나 이어지는 7번과 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오히려 잃은 채 전반 9홀을 마쳤다.
이어지는 후반 9홀에서도 코다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13번 홀 버디를 잡으며 전날 스코어로 복귀하는 데 성공한 그는 2위 그룹에 1타 앞선 불안한 단독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넬리 코다는 후반에 강했다. 17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고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순식간에 2위 그룹과 타수를 4타로 벌리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김세영이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오스턴 김(미국), 로빈 최(호주), 린시위(중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이미향과 함께 공동 14위(4언더파)에 올랐고 전날까지 단독 2위에 오르며 선전하던 이소미는 5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2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그 뒤를 이어 최혜진이 공동 30위, 유해란이 공동 33위, 전인지와 성유진 그리고 강민지가 나란히 공동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효준은 공동 57에 올랐다.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는 JTBC골프를 통해 29일(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부터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