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3월21~24일 총상금 200만 달러
-실리콘밸리 투자사 퍼힐이 후원
-KLPGA와 LPGA 투어 후진 양성
'골프 여제' 박세리의 이름을 건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 대회가 열린다. 최종 대회명은 '퍼힐 박세리 챔피언십(FIR HILLS SERI PAK Championship)’으로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이름을 건 대회가 열리는 건 LPGA 역사상 처음이다.
퍼힐 박세리 챔피언십은 3월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 팔로스버디스의 팔로스버디스 골프클럽(GC)에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에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박세리의 이름으로 열리는 만큼 한국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도전이 더욱더 기대된다. 또한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인뤄닝(중국)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총상금은 전년도보다 25만 달러 인상됐다.
1997년까지 국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서 12승을 거둔 박세리는 1998년 미국 LPGA 투어로 진출한 해에 메이저 2승을 포함 시즌 4승을 올려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2010년까지 메이저 5승에 통산 25승을 달성하면서 한국여자 골프의 해외 진출에 기여했다. 2008년에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국내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KLPGA 투어 대회를 주관하던 박세리는 박세리희망재단 주최로 개최한 채리티 대회인 ‘2022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 ‘2023 MAUM 박세리 월드매치’를 통해 기부 문화를 선도했고, 지난해 최초로 아니카 소렌스탐 재단과 함께 ‘2023 박세리&아니카 인비테이셔널 아시아’ 주니어 대회를 개최하며 주니어 육성과 후배 선수들에게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자신이 개척하고 성공했던 세계 최대의 무대 LPGA 투어로 가서 대회를 주관하며 후배 선수들의 경험과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이로써 LPGA 투어에서 선수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는 대회는 안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둘 뿐이다.
대회를 후원하는 메인 스폰서 퍼힐(Fir Hills)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투자 전문 회사로 전 세계 패밀리 오피스 틀을 기반으로 장기 투자를 통해 미래를 리드하는 투자 철학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경영 전략을 통해 미국과 한국 및 각국 대표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한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도 25명 내외 출전하며 JTBC골프에서 매 라운드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