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첫날 공동 18위로 출발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선두 자리는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가 차지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간 대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지난해는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2023시즌 루키로 첫 승을 하고 신인상까지 받은 유해란과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자인 양희영, 2년 전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4승을 올린 전인지까지 3명이나 출전했다.
1라운드 결과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유해란이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쳐 출전 선수 35명 중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 그린적중률은 66.7%로 무난했고 퍼트 수는 29개로 다소 많았다.
전인지.
양희영과 전인지는 오버파를 적어내며 하위권으로 출발했다. 양희영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공동 24위, 전인지는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공동 28위다.
후루에 아야카.
선두에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후루에 아야카가 올랐다. 키 153cm 단신인 후루에는 이날 버디만 7개를 몰아치는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한 후루에는 2022년 7월 LPGA 투어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1년 6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가비 로페즈(멕시코), 마자 스타크(스웨덴)가 5언더파 공동 2위, 앨리 유잉, 대니엘 강(이상 미국)이 4언더파 공동 4위로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핸더슨(캐나다)은 3언더파를 쳐 슈퍼 루키 로즈 장(미국)을 비롯해 리디아 고(뉴질랜드), 그레이스 김(호주) 등과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유명 인사 부문에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40점을 기록해 선두에 올랐다.
개막전에서 최정상에 올라 환한 미소를 지을 골프 여제는 누가될까. JTBC골프가 이 대회 전 라운드를 생중계하며 2라운드는 20일 새벽 2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