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개막전인 힐턴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둘째 날 공동 선두로 나선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 661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힐턴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 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친 리디아 고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과 같은 조를 이뤄 1번 홀에서 출발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둘째 날 경기는 선수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선수들이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가운데 리디아 고는 보기 없는 경기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2번 홀에서 첫 번째 버디를 기록했고 8번 홀 버디에 이어 9번 홀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며 전반 9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후반 9홀에서는 17번 홀까지 안정적으로 파세이브를 이어갔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짜릿한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리디아 고는 “주말 날씨도 추울 것 같아서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이 골프장은 코스 곳곳을 잘 알고 있다. 어디로 공략해야 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남은 경기 잘 풀어가겠다”고 했다.
LPGA투어 통산 19승(메이저 2승 포함)을 기록 중인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 마지막 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자신의 20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게 된다.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는 전날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른 데 이어 둘째 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선두를 유지했다.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 9홀을 1오버파로 마쳤고 12번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타를 줄였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유해란(23)이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해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양희영(35)이 버디 5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로 공동 23위에, 전인지가 중간 합계 4오버파로 33위에 랭크했다.
힐턴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셋째 날 경기는 21일(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부터 JTBC골프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