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사진 LPGA]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둘째 날 갑작스러운 강추위에도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투어 통산 6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중국의 루오닝 인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둘째 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면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에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쇼트 게임이 잘돼서 보기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중간에 보기를 할 뻔했는데 그래도 퍼트로 잘 마무리해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날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에 대비해 특별히 준비한 것 있었느냐고 묻자 김효주는 주머니 속 핫팩을 꺼내 보이며 "이것밖에 없는데? 핫팩밖에 없는데"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핫팩으로 손을 따뜻하게 해서 그립을 잘 잡을 수 있게 했다. 옷은 두껍게 입으면 스윙이 잘 안돼서 최대한 얇게 입고 (중간에) 겉옷을 입었다가 벗었다가 했다"고 덧붙였다.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선 "버디 찬스가 왔을 때 어제와 오늘 같은 집중력을 발휘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