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아시안투어에서 김주형 [사진 아시안투어 트위터]
'아시안투어 상금왕' 김주형(20)이 DP월드투어에 첫 발을 내딛는다.
김주형은 24일부터 나흘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DP 월드투어 커머셜 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아시안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45위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두 대회에서 각각 17위와 공동 23위를 기록하는 등 서서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6월 US 오픈 출전권까지 따놓은 김주형이 DP 월드투어에서도 상금왕다운 경기력을 선보여 아시아를 넘어 차세대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이 대회에서 2017년 왕정훈이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어 국내 골프팬들에게 좋은 기억이 있다. 만약 김주형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왕정훈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된다.
올해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신고한 재미교포 김시환과 이태희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환은 올 시즌 아시안투어 두 번째 대회인 로열스컵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타일랜드에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3년 연속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태희는 지난해 컷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낸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