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다와 리디아 고.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C.C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개막을 약 2주 앞두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일 "대회에 출전할 주요 선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총상금 220만 달러(우승 상금 33만 달러)에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LPGA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해 최고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국내 유일의 LPGA 투어인 만큼 평소 보기 힘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직관할 수 있어 많은 골프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먼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 지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출전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리디아 고는 최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과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3승을 수확했고, 은퇴 전 최종 목표로 겨냥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도 도전 중이다. 또한 리디아 고는 2022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최초 다승 기록을 이룰 수 있을지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랭킹 1위와 시즌 최다승인 6승을 기록하고 있는 넬리 코다(미국)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출전을 확정 지었다. 리디아 고와 명품 샷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를 비롯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과 신설 대회인 FM 글로벌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른 유해란, 상반기 메이저 대회 챔피언 사소 유카(일본)와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뿐만 아니다. 국내 골프 역사상 최다승인 통산 64승을 기록하며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을 이어가고 있는 골프 여제 신지애도 특별초청 자격으로 2년 연속 출전한다. 근소한 포인트 차이로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임진희와 사이고 마오(일본)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 골프 유망주들에게 국제 무대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국가대표 오수민과 양효진에게 아마추어 특별초청 선수 자격을 부여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JTBC골프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2023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사진_BMW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