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재팬 클래식 첫날 마친 뒤 이정은6(오른쪽)이 동반 플레이어였던 시부노 히나코와 포옹하고 있다.
다시 살아난 샷 감각에 스스로 만족한 듯 했다. 이정은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 토토 재팬 클래식 첫날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해했다.
이정은6은 3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에 나선 스즈키 아이(일본), 우에다 모모코(일본·이상 7언더파)와는 4타 차다. 올 시즌 부침을 겪다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올라 반전 가능성을 만든 이정은6은 기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이정은은 경기 후 LPGA 인터뷰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라운드를 한 것 같다"면서 흐뭇해했다. 그는 "안정적인 샷감으로 페어웨이도 잘 지키고, 그린도 잘 지키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 팬들도 많아 재미있게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부노 히나코(일본)와 동반 플레이한 그는 "시부노의 팬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나도 같이 응원을 해주셔서 재미있게 쳤다"면서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팬분들과 함께 플레이를 하게 돼 첫 티샷부터 좋았다"고 말했다.
이정은6은 "현재 고치고 있는 스윙적인 부분에 집중하면서 치고 있다. 그 부분이 오늘 잘 됐다"면서 남은 라운드에서의 각오도 덧붙였다. 그는 "남은 3라운드도 내가 지금 집중해야 할 스윙 포인트만 잘 생각하면서 치고 싶다. 워낙 스코어가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버디를 많이 만들어 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