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3위 안나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안나린(26)이 “시즌이 끝나기 전에 우승을 하고 싶다”며 목표를 밝혔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 안나린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묶어 8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안나린은 후반 뒷심이 특히 돋보였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그룹에 4타 차 공동 14위였지만 10번 홀(파5)까지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비록 챔피언조였던 안드레아 리(미국)에게 따라잡혀 우승을 내줬지만 안나린의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경기를 마친 안나린은 “오늘 대체적으로 샷 감도 나쁘지 않았고, 퍼터도 좋아서 좋은 버디와 이글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여기가 티 샷이 굉장히 중요한 코스인 것 같은데, 그 점이 나에게 있어서는 집중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됐다. 그래서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고, 그 부분이 잘 되다보니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합류한 안나린의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안나린은 이번 대회까지 총 5번 톱10에 진입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JTBC 클래식과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3위다. 안나린은 “이번 시즌 굉장히 즐겁게 플레이를 하고 있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우승을 한 번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 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