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3년 만에 열리는 CP 캐나다 여자오픈이 한국 선수들의 우승 대결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최혜진, 안나린이 나란히 공동 선두로 나섰다.
둘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나란히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하면서 폴라 리토(남아공, 15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둘은 캐나다에서 개인 첫 투어 우승을 노릴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 들어 상위권에 줄곧 랭크된 둘은 셋째날에도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최혜진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타수를 확 줄였다. 전반에 1타를 줄인 그는 후반 들어 10, 12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넣고서 15, 16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안나린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그는 후반에 12번 홀 버디, 13번 홀 보기로 타수를 더 줄이진 못했다.
안나린. [사진 Gettyimages]
둘의 우승 경쟁은 흥미롭다. 둘 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첫 승을 노리기 때문이다. 최혜진은 올 시즌 롯데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 2차례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안나린은 JTBC클래식 3위가 올 시즌 낸 가장 좋은 성적이다.
선두권은 촘촘하게 형성됐다. 레토가 1타 차로 최혜진, 안나린을 추격한 가운데, 세계 3위 넬리 코다(미국)가 사라 슈메츨(미국)과 함께 14언더파 공동 4위에 랭크돼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김아림은 대니엘 강(미국), 린디 던컨(미국)과 함께 공동 6위(12언더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