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안나린(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 오픈에서 이틀 연속 선두에 나서면서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안나린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로 최혜진(23)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안나린은 셋째날엔 후반 들어 타수를 좀 더 줄이지 못했다. 그래도 이번 대회 내내 선두권을 달리면서 투어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안나린은 “전반적으로 대회 첫날과 둘째날에 플레이했던 느낌보다는 내 마음에 들지 않은 라운드였다. 그래도 큰 실수를 하지 않아서 그 점을 높이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평했다. 자신의 셋째날 경기력에 대해 그는 “샷이 흔들린 부분도 있었고, 퍼터가 몇 개 안 들어갔는데 그런 점이 달랐다”고 돌아봤다. 이날 그는 그린을 단 두 번만 놓치면서 사흘 연속 높은 그린 적중률을 이어갔지만, 퍼트수가 31개로 다소 높았다.
올해 LPGA 투어에 도전해 데뷔한 안나린은 캐나다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그는 “어디에서든 첫번째 우승은 감격스러울 것 같다. 한국에서도 그랬고, 미국에서도 한다면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안나린은 대회 셋째날에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도 최혜진과 동반 플레이해 선의의 경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