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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에서 첫 우승한 뷰하이, 남편은 '이정은6 캐디'

김지한 기자2022.08.08 오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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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애슐리 뷰하이(오른쪽)가 남편인 데이비드 뷰하이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애슐리 뷰하이(남아공)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우승하면서 ‘메이저 퀸’이 됐다. 강한 압박감 속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장기를 드러내고서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

뷰하이는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에서 끝난 AIG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고전 끝에 4타를 잃어 1~4라운드 합계 10언더파로 전인지(28)와 공동 선두를 기록하고 연장 승부를 치렀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은 팽팽하게 전개됐지만, 4차 연장에서 뷰하이가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전인지를 제치고 우승했다. 뷰하이는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9만5000 달러(약 14억2000만원)를 벌어들였다.

뷰하이는 이번 대회 전까지 한번도 우승이 없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만 3승을 달성했지만, LPGA 투어에선 데뷔 후 14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15개 대회에 나섰지만 롯데 챔피언십 4위를 포함해 톱10에 두 번 오른 반면, 컷 탈락은 7차례나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조금 달랐다.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에 대한 부담 속에 전인지의 추격까지 더해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연장 승부를 펼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다 4차 연장에서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아일랜드 벙커에 빠졌지만, 세 번째 샷을 곧장 홀 가까이 붙여내고서 우승 기회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LPGA 투어 샌드 세이브율 1위(68.5%)에 올라있을 만큼 벙커샷에서 강한 장점을 결정적인 순간에 발휘해냈다.

뷰하이는 우승을 확정짓고서 손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메이저 대회에서 첫 LPGA 투어 우승을 장식한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남편이자 캐디인 데이비드 뷰하이와 우승 기쁨을 현장에서 함께 나눴다. 데이비드 뷰하이는 올 시즌 이정은6의 캐디로 활동하고 있다. 18번 홀 그린 옆에서 끝까지 경기를 지켜본 데이비드 뷰하이는 아내의 우승에 곧장 그린 위로 올라가 안아주면서 함께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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