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교제해온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 씨와 올해 12월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업계와 스포츠계에 따르면 정준 씨와 리디아 고는 12월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은 지난해 처음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리디아 고와 정준 씨는 2년간 교제 끝에 백년가약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양가 상견례를 마친 두 사람은 리디아 고의 경기 일정을 고려해 결혼식을 연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가족들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 간 리디아 고는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는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15세4개월)이었다. 리디아 고는 이후에도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골프 천재 소녀’로 일찍이 이름을 알렸다. 현재까지 리디아 고는 LPGA 통산 17승을 거뒀고 세계 랭킹 5위에 올라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를 졸업한 정준 씨는 올해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정준 씨의 아버지인 정태영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이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이서안 인턴기자 lee.seoan@joongang.co.kr